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마약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인천지방검찰청은 2일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수십여 개를 밀반입한 이 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지난 1일 미국발 비행기를 통해 화물 속에 액상 대마 카트리지를 숨겨 들여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됐다.
그가 들여온 마약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SK그룹, 현대그룹 창업주 손자들이 투약한 것과 같은 종류의 마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공항세관은 이를 즉시 인천지검에 전했다. 이에 검찰은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조사에서 이 씨는 본인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마약을 밀반입한 경위 등을 조사받았다.
나아가 이 씨에 대한 간이 소변 검사 결과 역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이씨를 귀가 조치한 상태"라며 "수사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는 지난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바이오사업팀의 부장으로 근무하다 최근 식품전략기획1팀으로 보직을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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