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자에 소개된 김과장 이대리 <쉬는 시간 아쉬운 직장인, 가사노동 줄이기 ‘대작전’>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퇴근 후 ‘새로운 업무’로 불리는 가사노동 시간을 줄이려는 직장인의 노력을 담았다. 집안일을 전문 대행 업체에 아웃소싱을 하는 유형부터 사물인터넷(IoT)으로 퇴근 전 가전기기를 미리 작동하거나 배달 앱(응용프로그램)을 활용해 요리 시간을 줄이는 방법 등이 소개됐다.
네티즌들은 집안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가전제품이 ‘필수템(꼭 필요한 아이템)’이라고 입을 모았다. 네이버 아이디 nasu****는 “로봇청소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세 가지가 요즘 가전제품 필수템”이라며 “집안일이 줄면 쉬는 시간이 늘어 일 효율도 높아진다”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zzan****도 “야근 끝나고 집에 오면 오후 10시”라며 “청소하고 빨래할 시간이 없어 로봇청소기나 식기세척기를 꼭 구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청소 빨래 등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쓴 경험도 털어놨다. 네이버 아이디 xenn****은 “목돈이 없어서 가전은 못 사고 청소 전문업체를 이용 중”이라며 “몇 만원만 내면 ‘새 집’처럼 변하기 때문에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가 좋다”고 했다. 불미스러운 사고를 당한 네티즌도 있다. 네이버 아이디 cres****는 “가사도우미를 썼다가 패물을 도둑맞은 경험이 있어 불안한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밀키트를 적극 활용해 요리 시간을 줄이고 있다는 체험담도 공유했다. 네이버 아이디 nkth****는 “집에서 해 먹으면 돈은 절약할 수 있지만 스트레스도 그만큼 쌓인다”며 “전자레인지에 간단하게 데워먹으면 맛도 좋고 몸도 편해 일석이조”라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pjkk****도 “밀키트는 배달해 먹으면 집밥 느낌이 물씬 난다”며 “맞벌이 부부에게 강추한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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