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 키우는 SK케미칼

입력 2019-09-02 17:25   수정 2019-09-03 01:44

SK케미칼이 바이오디젤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이 회사가 올해 처음으로 수출에 뛰어들면서 한국의 바이오디젤 수출금액은 지난해보다 세 배가량 늘었다. 식물성 기름(팜오일 등)에 첨가제를 섞어 제조하는 바이오디젤은 디젤과 같은 성능을 내면서도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2만t가량의 바이오디젤을 수출했다. 연간으로는 3만t 정도를 수출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가 집계한 올 7월까지 한국 기업의 바이오디젤 수출은 6만2911t, 금액으로는 5769만달러(약 700억원)로 집계됐다. SK케미칼의 참여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금액 기준으로 213.3% 늘었다.

국내에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기업은 SK케미칼 외에 GS바이오, 애경유화, 단석산업, JC케미칼 등 일곱 곳이다. 연간 국내 수요는 70만t 안팎이다. SK케미칼은 2007년 울산에 연산 4만t 규모의 공장을 짓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5월 연산 20만t 규모로 증설하고 올해 수출도 시작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바이오디젤 수요가 많아 수익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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