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농기기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생산자의 반응을 본 후,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신품종을 출원하고 도내 버섯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표고는 특유의 감칠맛과 향으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버섯중 하나이다. 2017년 국내 생산액이 2118억원으로 느타리, 새송이버섯보다 높은 주요한 버섯이다.
하지만 국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중국으로부터 종균이 접종된 배지가 2017년 한해에만 4만979톤 수입됐다. 여기에서 생산된 표고의 국내 점유율도 41%에 이르러 국내 품종의 육성 보급이 시급하다.
도 농기원은 2015년부터 국내산 표고의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에서 수집한 200여종의 표고 균주를 이용해 신품종 개발 연구를 실시했다. 이후 4년여의 연구 끝에 수량과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개발하게 됐다.
한편 도 농기원이 육성한 표고 유망 계통은 기존 품종에 비해 갓 색이 밝아 화고(표고 갓 표면이 거북이 또는 국화꽃 모양으로 균일하게 갈라진 버섯) 특성이 우수하며, 갓과 대가 두꺼워 버섯 수량이 높은 특징이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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