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내년 3월30일 부산과 헬싱키 노선 신설

입력 2019-09-03 14:38  

“핀에어, 부산 취항으로 영남권 승객들의 여행 선택지 폭 넓힐 것”



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빨리 잇는 유럽 대표 항공사 핀에어(한국지사장 김동환)는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헬싱키 직항 노선을 신설하며 2020년 3월 30일부터 화, 목, 토 주 3회 운항한다. 이 노선에는 최신 항공 기종인 A350이 투입된다.오는 10월 부산사무소 문도 열고 본격적인 가동준비에 들어간다.

욘네 레티옥사(Jonne Lehtioksa,왼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괄 부사장과 김동환 한국 지사장은 3일 부산 해운대 모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핀에어의 아시아 전략과 아시아 신규 노선의 중요성 및 부산-헬싱키 노선에 대한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욘네 레티옥사 부사장은 아시아와 유럽을 빠르고 편리하게 잇는 것이 핀에어의 핵심 목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현재 핀에어는 유럽 100여개 이상의 취항지와 19개의 아시아 도시를 연결 하고 있다. 핀에어는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에 취항함으로써 주 7회였던 한국노선은 주 10회로 증편 될 예정이다. 이로써 영남권 승객들은 핀에어가 취항하는 유럽 도시 곳곳을 보다 편리하게 여행 할 수 있다.

그는 헬싱키와 부산항공시설에는 한국인 고객을 위한 현지화 서비스도 적극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고객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서 출발하는 핀에어의 모든 비행기에는 최대 4명의 한국인 승무원이 탑승하며, 3개월 주기로 변경되는 한식 기내식을 이용할 수 있다. 유럽 공항으로는 최초로 헬싱키 공항 내 한국어 표지판을 설치하고 한국어 안내방송을 제공하는 한편 한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자동 출국 심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동환 지사장(오른쪽)은 지난 11년간 발자취와 향후 계획을 밝혔다. 2008년 첫 취항 이후로 한국 지사 전체 매출은 450% 증가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부산-헬싱키 노선을 위해 오는 10월 부산사무소를 개소해 현지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김 지사장은 “유럽 항공사 최초로 부산에 취항하게 돼 무척이나 기쁘다”며 “이번 취항으로 그 동안 유럽 여행에 불편을 겪었던 영남권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핀에어(Finnair)는 1923년 창립된 핀란드 국영 항공사이자 유럽 대표 항공사다.‘아시아와 유럽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항공사’라는 슬로건 아래 연간 1,000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아시아와 유럽 간의 교류 증진에 활발히 기여하고 있다.2008년 6월 인천-헬싱키 직항 노선으로 취항한 이래 인천에서 헬싱키를 거쳐 100 개 유럽 도시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19개 도시와 미주 지역 10개 도시를 포함한 전 세계 120개 도시로 취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헬싱키 구간은 주 7회 운항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항공’의 선두주자인 핀에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 2014, 2015년 2년 연속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북유럽 대표 친환경 기업으로 선정됐다.2015년 10월 차세대 친환경 항공기인 에어버스 A350XWB 기종을 유럽 항공사 최초로 도입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로 창립 96주년을 맞는 핀에어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선정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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