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株, 실적개선 기대에 반등

입력 2019-09-04 17:49   수정 2019-09-05 01:03

파라다이스와 GKL 등 외국인 대상 카지노주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반등하고 있다. 홍콩 시위와 일본 엔화 강세에 따른 영업 환경 개선이 호실적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350원(2.02%) 오른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한 달 새 28.26% 오르며 강하게 반등하고 있다. GKL도 지난달 7일 1년 내 최저가(1만7800원)를 찍고 상승 전환해 16.85% 올랐다. 기관투자가는 27거래일 연속 GKL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밀어 올렸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는 지난 8월 호실적으로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달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전년 대비 24% 늘어난 6230억원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693억원을 달성했다. GKL은 증설과 마케팅 없이도 중국인 드롭액이 크게 늘면서 2015년 5월 이후 51개월 만에 최대 월 매출(530억원)을 올렸다.

중국과 일본 등 국가별 VIP 매출이 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의 8월 국적별 드롭액 비중은 중국 VIP 26%, 일본 VIP 38% 등이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 외교관계 악화에 대한 우려와 달리 엔화 강세 영향 등으로 일본 방문객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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