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미얀마 금융지식 공유 프로그램 생긴다

입력 2019-09-04 18:38   수정 2019-09-04 22:11


한국과 미얀마의 금융지식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생긴다. 양국간 금융관련 교류가 활성화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연합회는 4일 미얀마은행협회와 ‘금융지식 공유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이날 미얀마 양곤에 있는 미얀마은행협회를 방문해 협악서에 사인했다.

프로그램은 미얀마 은행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운영하기로 했다. 미얀마의 금융산업 성장 가능성에 투자하는 차원에서다. 미얀마는 인구 전체의 은행 이용률이 23%로, 아직 금융산업이 발달하진 않았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향후 경제성장과 금융시스템이 정비되면 미얀마 금융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얀마 진출에 관심이 많은 국내 은행들이 많기 때문에 교류 기반을 닦아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엔 미얀마 은행권의 임직원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방안을 담기로 했다. 국내 은행권 임직원 등 금융 전문가를 미얀마에 파견하는 등 다양한 초청 연수 및 방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국 주요 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다수 참석했다. 김 회장과 함께 ‘태국·미얀마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미얀마를 방문한 진옥동 신한은행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강승중 수출입은행 수석부행장 등이 참석했다. 미얀마에서도 킨마웅아예 미얀마은행협회장과 미얀마 은행장 10여 명이 자리를 지켰다.

김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양국 은행산업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국내 은행의 미얀마 진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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