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안재현, 여배우와 염문설"…'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 '불똥' [종합]

입력 2019-09-04 14:53   수정 2019-09-04 14:54


배우 구혜선이 디스패치의 문자 포렌식 보도에 대해 반박하며 "이혼 사유는 안재현의 외도"라고 못박았다.

구혜선은 남편이 촬영 중인 드라마의 여배우와 외도를 주장하면서 현재 '하자있는 인간들' 오연서에게 불똥이 튀었다. 오연서 측은 "허위 주장"이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을 밝혔다.

4일 구혜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디스패치 포렌식 결과요? 올해만 핸드폰 세번 바꾼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여배우와 염문설을 제기했다. 구혜선은 "염문설이 너무도 많이 제귀에 들려와서 저 역시 마음이 혼란스러워 그를 믿어야 할지 말아야할지 입장이 왔다갔다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에게는 바쁘다며 문자도 전화도 제대로 안하는 사람이 항시 그 배우와 카톡을 주고 받으며 웃고있다는 이야기에 배신감이 들어 가슴이 찢어질듯 아팠다"라며 "그래서 아직 제 감정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결혼 후 남편 컴퓨터에서 발견된 여배우와 호텔에서 가운을 입은채 야식을 먹고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다"면서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선의 글이 공개된 후 안재현과 '하자있는 인간들' 촬영 중인 오연서가 염문설의 주인공이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오연서 측은 "당사는 이런 추측성 글을 공식적인 SNS에 공개 게재한 구혜선씨에 대해 심각한 명예 훼손이자 허위 사실 유포임을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혜선은 "인간이 돼라"는 글과 함께 안재현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결혼 생활 수칙' 메모를 공개했다.

해당 메모에서 안재현이 주의할 점으로는 먹은 음식 제때 치우기, 신발 정리하기, 벗은 옷은 제자리에 두기, 인사불성 되지 말기, 술 취해서 기분이 좋아도 소리 지르거나 손찌검, 폭력 등 하지 않기, 고양이 화장실 (일주일에 한 번은) 치우기 등이 있었다.

하지만 구혜선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라며 "삼년동안 부탁하고 당부하고 달래가며 지켜온 가정"이라고 글을 올린뒤 이내 삭제했다.

이후 디스패치에서 "사랑은 왜 전쟁이 됐나?"는 보도를 통해 구혜선, 안재현 부부의 문자 포렌식 분석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특별한 이슈가 없었지만 구혜선이 문제를 제기하며 사이가 틀어졌다.


이 매체는 안재현의 2년치 문자를 포렌식한 결과 여성들과 나눈 특별한 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2016년 5월 혼인신고를 해 결혼을 알린 뒤 tvN ‘신혼일기’에도 출연하며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20일 두 사람은 파경 소식을 전해 세간의 충격을 자아냈다.

이후 구혜선은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고 논란을 야기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주취상태에서 여성들과 통화했고, "섹시하지 않은 젖꼭지를 가지고 있어서 이혼하고 싶다고 했다"라며 주장했다. 지난 1일엔 "마지막 인사를 하려 한다"면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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