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경찰청은 4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악성 앱(응용프로그램)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올해 1∼7월 스미싱 탐지 건수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1.5% 늘어난 17만6220건에 달한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등의 사기 문자가 주로 발견되고 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관계부처별로 다양한 스미싱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이통 3사와 협력해 5일부터 총 5360여만명에게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한다. 스미싱 유포 방지를 위한 24시간 모니터링은 물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사업도 진행한다.
스미싱 의심문자를 수신하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될 경우 국번없이 118로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하면 대응책을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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