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질소산화물 80% 줄이는 SCR시스템 개발

입력 2019-09-05 15:17  


 -이중 분사 방식으로 저감 효율 대폭 증가
 -파사트에 첫 적용, 추후 전 제품으로 확대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의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 줄여주는 차세대 SCR시스템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트윈 도징(Twin Dosing)이라고 이름 붙여진 새 기능은 연이어 배치된 2개의 SCR 촉매 컨버터 상부 쪽에 요소수를 선택 분사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컨버터의 위치가 엔진과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컨버터 상부의 배기가스 온도를 100°C 이하로 낮출 수 있으며, 덕분에 배기가스의 후처리 능력이 높아진다. 또 암모니아가 과하게 빠져나가는 현상도 같이 막아준다.

 새 시스템의 개발로 파워트레인은 고열에서도 최적의 변환 효율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실도로주행 테스트 결과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이전 세대 대비 약 80% 가량 줄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스바겐은 고속도로 등에서 고속 주행을 하거나 높은 엔진회전수로 장시간 운전할 경우, 그리고 짐을 가득 실은 상태로 오르막 길을 오르는 경우 등에도 일정한 효율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새 시스템을 설명했다.

 트윈 도징 SCR 시스템은 신형 파사트 2.0 TDI Evo에 첫 적용돼 새로운 배출 가스 기준인 유로 6d를 충족시켰다. 향후 전 제품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며  연내 세계 최초 공개를 앞둔 8세대 신형 골프의 모든 디젤 라인업에도 기술이 장착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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