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논 아들 "한국인은 인종차별주의자"…美 팝스타들 '좋아요'

입력 2019-09-05 13:33   수정 2019-09-05 13:34





존 레논 아들 션 레논이 일본 욱일기를 옹호하면서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션 레논의 여자친구 미국인 모델 샤롯 캠프 뮬은 지난달 욱일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이를 한국의 팬이 보게 됐고, 욱일기 문양이 한국인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렸다. 욱일기 문양이 나치와 같다고 지적한 것.

논란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뮬이 "욱일기는 메이지 시대에 일본군이 사용했고, 해군 군함기로도 채택됐다"며 "한국 신민 지배 전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나치의 정치 이념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션 레논이 동참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션 레논은 여자친구 뮬의 편을 들면서 "한국인들은 역사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같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다"며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고 조롱했다.

여기서 나아가 션 레논은 "영어를 무료로 가르쳐 주겠다", "너는 보톡스나 맞으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해 반감을 키웠다.

또 션 레논은 한국인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불쾌감을 느끼는 정도가 자신의 IQ에 반비례한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여기에 미국의 팝 스타들이 '좋아요'를 누르고 동조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다.

마룬파이브의 키보더 제스 카마이클은 션 레논의 말에 'Sick burn'(정곡을 찌르다. 팩트 폭행)이라고 동조했다.

마룬파이브는 2015년 내한공연을 한 시간 앞두고 전격 콘서트를 취소해 논란이 됐던 그룹이다. 션 레논 옹호로 다시 한 번 그때의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편 션 레논은 비틀즈 멤버였던 존 레논과 일본인 부인 오노 요코 사이에서 태어났다. 일본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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