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달라 한 금호동 아파트, 매매가 11억 넘어

입력 2019-09-05 15:03   수정 2019-09-05 15:04



구혜선과 안재현이 주고받는 문자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구혜선이 안재현에게 명의변경을 요구했던 아파트 매매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6년 5월 결혼 당시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소재의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2012년 7월에 완공된 아파트로 안재현은 구혜선과 결혼 한달 전, 단지 내 가장 큰 면적인 148.2㎡(약 45평)를 7억200만 원에 저당권 설정 없이 현찰 100%로 매입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동일 평수 매물은 11억5000만 원에 나와있다. 올해 7월에도 11억3000만 원에 저층이 실거래됐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 5일 공개된 구혜선과 안재현의 문자 대화에도 언급돼 있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자신의 동의 없이 매니저를 집으로 데려왔다면서 "이사 가면 아파트는 내 명의로 바꿔 달라", "자기(명의) 집이니까 아무때나 사람 부르는 거지 않냐"면서 집 명의 이전을 요구해왔다.

구혜선은 안재현에게 "이혼하자"며 결혼식 기부 비용, 집 리모델링, 그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했던 노동 비용 등을 청구하며 9000만 원을 입금 받은 후에도 "집을 달라"면서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안재현이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번 거다.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항변해도 "당신 마음이 변한 거니 알몸으로 나가라",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 전국적으로 이혼녀가 되게 생겼다. 알몸으로 나가라"고 주장했다.

구혜선은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편(안재현)의 권태기로 인한 변심으로 이혼을 요구한다"며 "저는 이혼할 생각이 없다"면서 두 사람의 갈등을 폭로했다.

이후 안재현과 소속사 대표의 염문, 스타일리스트와의 불륜 의혹을 암시하는 글을 SNS에 게재하는가 하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함께 연기하는 동료 여배우도 불륜 상대로 몰고갔다.

결국 구혜선의 잇따른 폭로에 오연서, 김슬기도 당혹스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오연서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면서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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