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접목 프롭테크가 부동산 미래"…베트남·美 등 해외부스 북적

입력 2019-09-05 17:30   수정 2019-09-06 02:05


해외 부동산과 프롭테크(부동산+기술)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주제로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9’에서 국내 부동산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 프롭테크가 부동산산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MDM 회장)은 “송도에서부터 5회째 행사를 꾸준히 이어온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행사는 프롭테크 등 부동산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적극 소개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한경국제부동산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3000여 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프롭테크, 미래 부동산산업 중심”

주요 참석자는 프롭테크 업체 부스와 해외 부동산 부스에 관심을 보였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첨단 사물인터넷(loT) 기술을 주택에 접목한 프롭테크 업체들을 보니 부동산산업이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느낀다”며 “최근 부동산시장이 각종 규제로 많이 침체됐지만 프롭테크 업체들이 선전해 분위기를 바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광일 대한주택건설협회장도 “부동산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 홈과 스마트 농장 등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박람회를 열어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프롭테크 기업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에 대해 설명을 듣고 바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받았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부동산박람회 미핌(MIPIM)에 참석해 마곡지구 투자 유치 활동을 했다”며 “국내에서도 이처럼 국제부동산박람회가 열려 인상 깊었고 더 발전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 투자 인기

베트남 일본 미국 등 해외 부동산업체들이 차린 부스에도 큰 관심이 쏠렸다. 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중국 베트남 미얀마 말레이시아 호주 등 세계 10여 개국에서 신규 분양 중인 아파트 상가 등이 출품됐다. 해외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의 부동산을 소개한 글로벌PMC와 베트남 개발업체 세빌스베트남에 많은 방문객이 붐볐다. 글로벌PMC 부스를 찾은 주부 정모씨(55)는 “자산의 대부분을 국내 부동산으로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세금 부담이 너무 커지고 시장 분위기도 안 좋아 해외 부동산에 관심을 두게 됐다”며 “세금 부담도 작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아 미국 캘리포니아 임대주택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맨션, 말레이시아 고급아파트 등에 투자하겠다는 방문객도 많았다. 글로벌PMC는 이번 행사에서 매매가 10억원부터 100억원가량의 다양한 주택 아파트 빌딩 등을 소개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팜튀호앙 세빌스베트남 마케팅매니저는 “호찌민 시장 상황과 아파트 투자방법 등에 문의가 많았다”며 “예상한 것보다 훨씬 많은 한국 소비자가 베트남 부동산에 관심을 보여 놀랐다”고 말했다.

까까조 등 부동산에 신기술을 접목한 프롭테크 업체, 상속·증여세 절감 등에 특화한 자산관리 및 개발대행 서비스업체 친친디,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 유럽 목조주택 에이프레임(A-frame) 부스도 인기였다. 까까조는 국내 프롭테크 업체 중 유일하게 분양정보와 함께 분양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200여 명의 방문객이 현장에서 회원 가입을 하고 앱(응용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피라미드 형태인 에이프레임 주택을 둘러본 소비자들은 비용이 싼 데다 친환경적이고 건설기간이 짧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평가했다. 친친디는 박람회에서 증여 및 상속을 최소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개발 원스톱 개발 상품’을 선보였다.

윤아영/이유정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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