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아이에 대한 가짜뉴스는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후보자와 가족에 대해 가짜뉴스가 많다"면서 "후보자 딸이 무시험으로 진학했다는 것은 허위"라고 말했다.
이어 "고려대에서도 우수한 성적이었다. 의전원 합격 직전에 주민등록번호 7개월 늦췄다고 하는데 합격증에 보면 원래 생년월일로 기재되어 있다. 주민등록번호 정정한 것은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또 "조국 아들의 학폭 논란에 대해서도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고, 후보자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것도 파란색 아반떼로 밝혀졌다. 조국이 박사로 기재된 것에 대해서는 전산오류였다. 이런 많은 가짜뉴스가 생산되고 유통되어 안타깝다. 후보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자는 "저에 대한 비난은 감내하고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에 대해 완벽히 허위인 뉴스가 유포된 것은 아이로서는 감내할 수 없는 고통이라 가슴이 아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서울대 환경대학원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의 장학금 수령, 동양대 총장 표창장 조작 의혹 등이 집중 거론됐다.
또한 조 후보자 배우자와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다. '조국 펀드'라는 말이 나온 가운데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의 관급사업 수주 여부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 후보자 일가가 운영해온 학교법인 웅동학원 문제, 이와 관련한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 이혼 논란 등도 쟁점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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