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 암살범' 안두희 화제…암살 이유·암살 후에는?

입력 2019-09-07 12:18   수정 2019-09-07 12:19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 등장한 안두희가 화제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역사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에는 안두희가 김구를 살해한 일화가 공개돼 관심을 끌었다.

안두희는 대한민국 육군 포병장교이자 백범 김구를 저격한 살인자다. 1917년 평안북도 용천군에서 대지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안두희가 백범 김구를 암살하려고 시도한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 한번은 개가 사납게 짖어대는 바람에 집에 들어가지 못해 암살에 실패했다. 또 공주에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하려던 백범이 탄 차를 따라가 죽이려 했지만, 그 강연회가 취소되는 바람에 두 번째 암살도 실패했다.

1949년 안두희의 암살이 성공했다. 6월 26일 백범 김구가 기거하던 경교장을 방문해 서재에서 붓글씨를 쓰고 있던 백범을 향해 권총 4발을 발포했다. 백범을 그 자리에서 즉사시키고 경교장을 빠져나갔다. 백범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살해 당시 안두희의 나이는 32세, 백범 김구의 나이는 73세였다. 안두희는 80살에 당시 버스기사였던 46세 박기서에게 폭행을 당해 피살됐다.


방송에서 설민석은 전현무의 "그래서 암살 이유는 무엇이었냐"는 물음에 "1993년 국회에서 진상보고서를 만들었는데, 당시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배후세력이 있다'고 기록했다. 누가 배후세력인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미스터리다"고 말했다. 당시 77세였던 안두희는 국회에 출석했다.

특히 안두희는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뒤 이름을 바꾸고 숨어 다녔지만 결국 살해 당했다. 안두희를 살해한 박기서는 "정의는 살이있다"고 외쳤다.

이은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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