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트립’에서 붐-김환이 전라남도 식도락 여행 끝판왕 코스를 담은 ‘전남 먹부림 지도’를 완성시키며 시청자들의 침샘을 저격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배틀트립’에서는 ‘뚜벅이도 당장 떠날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국내여행’을 주제로 붐-김환이 여행 설계자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담양-영광-함평-무안 등 전라남도의 매력으로 꽉 채워진 ‘전라남도순회 투어’를 설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행 첫날은 붐이 설계한 ‘붐티비티 투어’가 펼쳐졌다. “붐티비티에는 음식이 없습니다. 저는 항상 체험이에요”라는 그의 말처럼 추억여행을 떠나게 만드는 테마파크부터 ATV 라이딩, 죽림욕과 족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죽녹원까지 체험 및 관광 코스가 연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특히 붐-김환이 옛날 교복을 입고 추억의 고고장에 입성해 무아지경 춤사위를 뽐내는 모습이 시선을 강탈했다. 이때 연이은 체험에 배고픔을 못 견딘 ‘대식가’ 김환은 ATV 라이딩 대결에 승리해 담양 떡갈비를 쟁취했고, “고기 육즙이 이렇게 담백하긴 처음이야”라며 떡갈비에 심취해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후 둘째 날 여행을 설계한 김환은 “완벽하게 자신 있어요. 어제 부족했던 걸 오늘 채웁니다”라면서 전라남도 맛집 도장깨기 코스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군침을 자극했다. 이에 오전 10시 보리굴비-굴비구이-고추장굴비까지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영광 굴비 3종정식을 마주한 김환은 처음부터 밥 두 공기를 세팅하며 먹부림의 시작을 알려 관심을 높였다. 이내 그는 비린 맛 없이 고소하게 퍼지는 굴비의 감칠맛에 빠져 두 공기를 뚝딱 해치우는 복스러운 먹방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김환은 붐을 함평으로 이끌었고, 양념이 되지 않은 생 육회와 윤활유 역할을 하는 돼지비계를 넣은 함평 한우 육회비빔밥과 마주했다. 이에 두 사람은 소화가 다 되지도 않았음에도 생 육회의 쫀득한 식감에 반해 빈 그릇을 내려놓는 모습으로 입을 떡 벌어지게 했다. 이때 김환은 “체험 가다가 하는 거죠?”라는 붐의 물음에 “무슨 체험?”이냐며 다음 먹방 코스를 예고해 폭소를 자아냈다. 곧 무안에 도착한 붐-김환은 낙지탕탕이부터 연포탕-낙지호롱이-낙지초무침까지 다채로운 낙지요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요리를 즐기는 모습으로 관심을 높였다. 두 사람은 육회비빔밥을 먹은 지 불과 20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이건 진짜 명품”이라며 숟가락, 젓가락질을 쉬지 않았고, 그렇게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이 되도록 끊이지 않은 두 사람의 먹방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김환의 먹부림 코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백련 자생지에서 산책을 즐긴 뒤 김환은 “슬슬 배고프지 않아?”라며 붐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에 짚불삼겹살과 칠게장-양파김치를 함께 곁들여 먹는 무안 삼합 맛집으로 향한 두 사람은 마치 첫 끼를 먹듯 폭풍 흡입을 시작했고, 보통 성인 남성 두 명이 2판 먹는다는 고기 5판을 달성하는 위대(大)한 먹방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붐은 “38년동안 몰랐던 나를 찾았네. 입이 안 짧네”라며 38년만에 자신이 대식가임을 깨달아 모두를 폭소케 만들기도.
이처럼 붐-김환은 역대급 먹방으로 감탄을 자아낸 한편,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쏙쏙 담아낸 ‘먹부림 지도’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식도락 여행 욕구를 불타게 만들었다.
한편 ‘배틀트립’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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