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주에도 봄은 오는가

입력 2019-09-08 15:39   수정 2019-09-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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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바이오 업종이 지난 6일을 기점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 제약업종지수는 2018년 1월 고점(13,913포인트) 대비 2019년 8월 저점(5979포인트)까지 20개월 동안 57.03% 급락한 후 반등하고 있다. 제약·바이오주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던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안정성 논란과 코오롱티슈진 상장폐지 가능성 △신라젠과 에이치엘비의 글로벌 임상 3상 실패 △바이오주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 확대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제약·바이오 업종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은 높다. 세계 인구의 고령화 속도가 선진국이나 신흥국 모두 급격하게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른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산업이 발달한 한국은 바이오기술(BT) 산업이 활성화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2018년 11월 13일에 단기 저점을 형성했을 때는 주추세선이라고 할 수 있는 60일 이동평균선과 이격이 81.37%일 때 돌아섰다. 이번엔 60일 이동평균선과 이격이 73.66%라서 신뢰성이 더 크다.

9월부터 12월까지 전 세계적으로 세계폐암학회, 유럽당뇨학회, 유럽종양학회, 면역항암학회, 미국심장학회, 미국혈액학회 등 권위 있는 학회들이 줄줄이 열린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봄이 오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제약·바이오주 투자 대상을 정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 1상과 2상에서 양호한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갖고 있는 종목이거나 제약에서 실적이 나오면서 신약을 개발하는 종목을 중심으로 공략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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