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 6~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류머티즘학회에서 이 같은 13상 결과를 발표했다. 램시마SC는 정맥주사형인 램시마를 스스로 투여할 수 있도록 개발한 피하주사형 제제로 연내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발표를 맡은 유대현 한양대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류머티즘관절염 환자 35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결과, 투여 30주차까지 램시마와 램시마SC의 안전성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며 효과도 램시마SC가 램시마보다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램시마SC가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치료 편의성을 높이는 또 다른 처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를 주력 제품으로 삼고 하반기 유럽 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램시마SC가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형 인플릭시맙 성분 치료제가 된다. 경쟁 제품이 없어 글로벌 43조원 규모의 TNF(종양괴사인자)-α억제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상준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환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우수한 안전성과 효과로 램시마SC를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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