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히어’ 명품 보컬 소금, “AOMG와 계약한다면, 온 힘을 다해 다작할 것”

입력 2019-09-08 19:27   수정 2019-09-08 19:28

소금(사진=MBN 사인히어)

싱어송라이터 소금은 MBN X AOMG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여성 보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유의 읊는 듯한 목소리, 독특한 창법은 1라운드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워낙 흔치 않은 스타일이다 보니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다. 그러나 AOMG 심사위원들은 소금의 목소리에 대해 호평했고, AOMG 수장 박재범 역시 “앞으로도 자신의 음악을 잘 해 나가면 된다”며 1라운드 ‘사인’을 선사했다.

2라운드 2대2 팀 배틀에서 소금은 R&B 듀오 히피는 집시였다(히집)와 짝이 되어 실험적인 무대를 꾸몄지만, 마독스X니화 팀에게 아쉽게 패했다.

소금은 ‘AOMG 신입 아티스트’를 뽑는 오디션에 지원한 동기를 “앨범을 만든다면 피처링을 부탁하고 싶은 뮤지션이 제일 많이 소속된 회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금은 AOMG에서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DJ 펌킨”이라고 밝히며 “그냥 너무 멋있으시다”라고 ‘팬심’을 드러냈다.

소금의 독특한 창법을 접하고 ‘다른 스타일로도 노래할 수 있는지’를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이에 소금은 “항상 내 안에 있는 나만의 목소리를 찾으려고 노력을 해왔다”며 “자다가 깨더라도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낼 수 있는, 타고난 나만의 노래 부르는 방법을 찾고 싶었는데 오랫동안 원하고 노력하다 보니 감을 잡은 것이 지금이다”라고 자신의 목소리에 자부심을 보였다.

그리고 소금은 “옛날에는 다른 창법들도 잘 따라 했는데, 지금은 그렇게 부르면 남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어색하고 잘 안 불러진다”며 “내 모습이 진득하게 들어가 있는 내 창법이 너무 재미있고 좋다”고 스스로에게 만족했다.

소금이 ‘사인히어’ 참가자 중 눈여겨 본 사람은 전혀 상반된 스타일의 1라운드 탈락자 오양가였다. 그는 밝고 청아한 멜로디로 눈길을 끌었던 몽골인 아티스트 오양가에 대해 “1차 때 탈락했지만, 다음에 작업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우승 후보’로는 중성적인 목소리를 가진 ‘꽃미남 보컬’ 마독스와 ‘초식남 래퍼’ 멜로를 꼽으며, “지금도 너무 잘하지만 더 잘 할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마지막으로 소금은 AOMG와 최종 계약하는 꿈이 이뤄진다면 “다작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계약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정말 새로운 AOMG의 색을 담은 곡을 AOMG에 속한 분들과 힘을 합해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는 것”이 아티스트 소금의 최종 목표였다.

‘사인히어’는 국내 최고의 힙합 레이블 AOMG 신입 아티스트 선발을 위한 MBN의 신개념 힙합 오디션이다. AOMG와 계약할 단 하나의 자리를 놓고, 보컬과 랩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결을 벌인다.

AOMG의 수장 박재범과 ‘정신적 지주’ 사이먼 도미닉과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 등 AOMG 소속 아티스트들이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현재 2대2 팀 배틀 형태의 2라운드가 진행 중이다. 매주 목요일 밤 9시30분 MBN에서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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