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지난 6일 독일 뮌헨에 있는 아이오니티 본사에서 아이오니티 경영진과 4개 주주회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 및 전략적 사업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발표했다. 투자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니티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과 아이오니티는 유럽 내 초고속 충전소 확대와 현대·기아차 전기차 고객의 혜택 증대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이후 내놓을 전기차 전용모델에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800V급 충전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재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에는 400V급 충전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데, 아이오니티가 제공하는 충전기를 이용하려면 800V급 충전시스템이 필요하다.
아이오니티는 유럽 전역에 140여 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했다. 내년까지 400개의 초고속 충전소를 설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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