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갔지만 전국은 흐리고 비…남부지방 많은 비 '주의'

입력 2019-09-09 07:01   수정 2019-09-09 07:02

월요일인 9일 전국이 흐린 가운데 전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 비가 오다가 오후부터는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등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비는 제주도 남쪽해상에서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저기압의 영향에 따른 것이다.

남부지방은 전날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8~9일 누적 예상강수량은 Δ전라도, 제주도 30~80㎜(많은 곳 전라도 100㎜ 이상) Δ충청도 20~60㎜ Δ서울·경기, 강원도, 경상도 10~40㎜ 정도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비가 오는 동안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는 육상과 해안에 초속 10~14m(시속 35~50㎞)의 강풍이 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가 요구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4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로 아침에는 3~4도, 낮에는 1~2도가량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3도 Δ인천 23도 Δ춘천 22도 Δ강릉 23도 Δ대전 23도 Δ대구 23도 Δ부산 24도 Δ전주 22도 Δ광주 23도 Δ제주 25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8도 Δ인천 28도 Δ춘천 28도 Δ강릉 28도 Δ대전 29도 Δ대구 29도 Δ부산 28도 Δ전주 29도 Δ광주 29도 Δ제주 30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대기질은 좋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의 미세먼지 등급은 '좋음'으로 예상된다.

햇빛이 비구름에 차단되면서 자외선지수는 전국에서 '보통' 단계를 보이겠고, 일 최고 오존농도는 전 권역에서 '보통'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1m, 남해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와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2.5m,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1.5m로 일겠다. 남해안과 제주도 해안은 너울에 따라 매우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기간 이어지는 강하고 많은 비로 침수와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침수와 산사태, 축대붕괴 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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