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이날 오전 5시 직전 지바시 해안을 강타한 뒤 시간당 25km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파사이는 지바시에 관측 사상 최고인 최대 순간풍속 57m를 기록하는 강풍을 동반하고, 내습해 간토(關東) 지방을 폭풍역에 휘말리게 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파사이 중심기압은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40m, 최대 순간풍속은 60m에 달하고 있다. 중심 남동쪽 90km 이내와 북서쪽 70km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 폭풍을 몰아치고 있다.
간토 지방이 폭풍 영역에 들어가면서 지바시에는 오전 4시30분 역대 최고인 최대 순간풍속 57.5m의 강풍이 불기도 했다.
하네다 공항에서도 오전 3시30분 43.2m, 요코하마시에도 오전 3시30분께 41.8m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발달한 비구름이 밀어닥치면서 오전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도쿄 일부 지역에는 71.5mm, 하네다 공항 55mm, 지바현에선 36.5~43.5mm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파사이 진입으로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이즈오섬(伊豆大島)에는 토사재해 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파사이는 이날 오후 3시 센다이 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11일 일본 해상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강풍에 더해 간헐적으로 격렬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며,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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