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승 구조의 신규 세그먼트
-하반기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판매
메르세데스-벤츠가 신개념 소형 SUV인 GLB클래스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했다.
GLB클래스는 입문형 제품인 GLA와 준중형 SUV GLC 사이에 위치한다. 크기는 다소 아담하지만 듬직한 인상을 풍기고 지상고가 높으며 트렁크가 수직으로 떨어지는 독특한 형태를 가졌다. 네모 반듯한 헤드 램프와 안개등은 단정하게 디자인했으며 그릴과 앞범퍼 공기흡입구 주변에는 금속 장식을 넣어 화려한 모습이다. 뒤는 실용성을 강조한 커다란 뒷유리창과 트렁크가 차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실내는 대시보드와 센터페시아 형상이 벤츠의 소형 제품군과 비슷하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패널은 수평으로 이어붙였고 터치 패드를 통해 조작 가능하다. 벤츠의 회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MBUX가 기본 탑재됐고 부메스터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과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선택품목으로 제공한다.
7인승 구조의 신규 세그먼트 답게 GLB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2열은 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과 함께 앞뒤로 이동이 가능하고 분할 시트를 모두 접으면 최대 1,755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221마력, 최대 35.0㎏·m를 낸다. 고성능 버전인 AMG 35는 최고 306마력, 최대토크 40.8㎏·m의 힘을 뿜어내며 0→100㎞/h 가속은 5.2초, 최고시속은 250㎞에서 제한된다.
GLB클래스는 올 하반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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