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00마력 내뿜은 괴물 SUV
벤츠 전문 튜너인 브라부스가 V12 엔진을 넣은 한정판 튜닝 G바겐을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했다.
10일 공개된 한정판 G바겐의 공식 명칭은 '브라부스 G V12 900'이다.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선보이는 V12 제품이며 동력계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에 들어가는 V12 6.3ℓ 바이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 900마력, 최대토크 122.4㎏·m를 발휘하고 0→100㎞/h 가속은 3.8초, 최고시속은 280㎞에서 제한된다.
강한 출력을 견디기 위해 대부분의 부품은 브라부스가 새로 만들었다. 공기 유입을 늘리기 위해 흡기관을 넓히고 터보차저의 부스트 압력도 키웠다. 스트로크와 기어비 세팅 역시 큰 폭으로 조정했다. 또 서스펜션을 단단하게 조이고 하체에 추가 스트럿 바를 붙여 강성을 키웠다. 흡기 시스템을 비롯해 배기음은 전면 재 조정에 들어갔고 별도 ECU 작업을 거쳐 출력을 높였다.
외관은 브라부스의 특징으로 가득하다. 거대한 공기흡입구가 인상적인 앞범퍼를 비롯해 보닛에는 추가로 공기 통로를 마련했고 그릴에는 삼각별 대신 전용 로고를 붙였다. 팬더에 붙인 에어 덕트와 사이드미러, 일체형 스포일러는 모두 탄소섬유 소재를 사용했으며 24인치 휠과 광폭 타이어는 차의 성격을 가늠하게 한다. 뒤는 스페어타이어를 빼고 브라부스 레터링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편의 및 안전 품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가죽과 알칸타라 등 고급 소재를 폭 넓게 사용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퀼팅 패턴은 도어 안쪽과 바닥 매트까지 확대 적용했고 차체 곳곳에는 한정판을 나타내는 배지를 붙여 특별함을 나타냈다. 2열에는 아날로그 다이얼을 마련해 차의 속도와 온도, 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브라부스 G V12 900은 10대 한정 생산하며 모터쇼 데뷔와 함께 판매에 들어간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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