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00마력 엔진 얹은 812 GTS 선봬

입력 2019-09-10 17:58   수정 2019-09-22 18:39


 -812 슈퍼페스트 기반 스파이더 '812 GTS'
 -쿠페와 동등한 성능 지녀

 페라리가 812 슈퍼패스트의 컨버터블 버전인 812 GTS를 10일 공개했다. 페라리가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를 출시한 지 50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다.

 페라리에 따르면 외관 전면부는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하다. 측면은 패스트백 스타일을 바탕으로 1968년형 365 GTB4를 연상시키는 하이 테일 투박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지붕이 접히는 공간 위에 있는 두 개의 버트레스로 매끄러움과 균형감을 조화시켰으며, 스파이더 특성을 강조하는 시그니처 디자인을 부여했다. 후면부는 812 슈퍼패스트의 특징인 공기통로 대신 플랩을 더한 디퓨저를 재설계해 성능을 유지했다. 접이식 하드톱은 45㎞/h 이하에서도 14초만에 여닫을 수 있다.



 동력계는 V12 6.5ℓ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최고 800마력, 최대 73.2㎏·m를 발휘한다. 엔진은 설계 최적화, 350바 연료 직분사 시스템, 가변형 공기흡입구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연료분사장치는 연료 분무를 개선, 촉매 컨버터 예열 때 배출하는 미립자의 양을 줄였다. 엔진 성능을 모두 끌어내는 마네티노 설정 보정도 채택했다. 또 스톱&스타트 온 더 무브 기능과 가솔린 미립자필터를 장착해 배출가스관련 규제를 충족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를 조합했다. 마네티노를 역동적으로 설정하면 고단과 저단의 변속시간을 단축하고 최적화해 보다 향상된 운전경험을 제공한다. 0→100㎞/h 가속시간은 3초 미만, 0→200㎞/h는 8.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40㎞/h다.

 섀시는 페라리의 전자식 차체 다이내믹 컨트롤장치를 포함한 전동조향장치와 실제보다 작은 휠베이스 효과로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버추얼 숏휠베이스 2.0 시스템을 제공한다. 코너링 시 스티어링 휠 토크를 통해 운전자에게 접지한계를 알려주는 FPP(Ferrari Peak Performance)와 차체 균형 유지를 돕는 FPO(Ferrari Power Oversteer)도 갖췄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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