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에스큐그리고가 가진 차량 내 독립음장 구현 기술(PAZ)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차량 내에서 좌석별로 음향을 분리하는 기술로, 별도의 하드웨어 스피커를 추가하거나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도 좌석별로 필요한 소리에 집중할 수 있다. 운전석에서 내비게이션 안내음에 집중하는 동안 조수석이나 뒷좌석에서 원하는 영화를 감상하거나 다른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준다. 동승자끼리 서로 방해받지 않고도 개인적으로 소리를 경험하게 도와주는 셈이다. 보다 안전한 운전도 가능해진다.
에스큐그리고는 소리의 공간감을 제어할 수 있는 음향 공간 보정(Spatial Equalizer)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창업자인 김양한 의장(KAIST 명예교수)과 최정우 교수(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가 기술협력 하고 있다. 기술의 독창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TIPS 프로그램 선정, LG디스플레이 주최 드림플레이 최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종화 에스큐그리고 대표는 “메리디안과의 이번 라이센스 계약을 시작으로 TV와 광고 등 다양한 시장에서 우리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비자 가치를 만들겠다”고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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