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예년(23~27도)보다 1~2도가량 높을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은 26~28도, 대구 27~29도, 대전·부산 27~28도, 광주 28~29도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도 서울·대전·대구 19~21도 등을 나타내 예년(12~20도)에 비해 다소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추석 당일은 맑아 전국 어디서든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에도 일부 지역에만 구름이 끼거나 비가 내리고 대체로 맑은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석 당일 보름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 38분, 강릉 오후 6시 30분 등 오후 6시 30~40분 사이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장 크고 둥근 달은 14일 밤이 되자마자 보이는 달이다.
추석 전날과 당일 밤에는 전국이 습한 가운데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귀성·귀경길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추석 다음 날인 14일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랭전선이 중부지방에 자리해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지방에 하루 내내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15일에는 동해안에서 불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영동에 많은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찬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15일 강원영동의 낮 최고기온은 25도, 아침 최저기온은 1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추석 연휴를 앞둔 11일에는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밤 9시 사이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시간당 30~50㎜의 강한 비와 함께 총 2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축대 붕괴,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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