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볼턴 전임 맥매스터와 지속 전화 소통…'그립다' 언급" 보도 나와

입력 2019-09-11 08:54   수정 2019-12-04 00: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보좌관을 전격 경질하기 전부터 그의 전임자인 허버트 맥매스터에게 전화를 걸어 정책적 조언을 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NBC방송은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부터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과 전화 통화를 하며 소통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3월 볼턴 보좌관을 임명한지 6개월쯤 지난 시점이다.

NBC방송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당신이 그립다'라는 취지로도 언급했다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패트릭 섀너핸 국방부 장관 대행을 장관직에 공식 임명할지를 놓고 고민하던 올해 봄 맥매스터 전 보좌관에게 의견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볼턴 보좌관과 충돌했던 이란 정책과 관련해서도 맥매스터 전 보좌관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어젯밤 존 볼턴에게 더이상 그가 백악관에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그의 노고에 감사하며 다음 주에 새로운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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