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KT·포스코 등 연휴 끝난 16일 53곳 원서 마감

입력 2019-09-11 15:34   수정 2019-09-12 00:20

내년 2월 졸업을 앞둔 취업준비생 김모씨(서강대 경영 4)는 올 추석에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자취방 인근 커피숍에서 이력서를 쓸 작정이다. 삼성 등 주요 그룹사가 추석 연휴 직후인 1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 대학교 중앙도서관이 명절 기간 문을 닫아 김씨처럼 구직자 상당수가 자취방이나 커피숍에서 이력서를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이 11일 자체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공채에 나선 53개사(그룹사 포함)가 오는 16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20개사와 현대자동차그룹 2개사, SK그룹 9개사, LG그룹 5개사, 포스코그룹 5개사, KT그룹 8개사 등이다. 이 밖에 셀트리온, 한국증권금융, SGI서울보증보험 등도 같은 날 서류접수를 마감한다.

삼성전자 인사담당자는 “16일 오후 5시 마감시간에는 지원서가 몰려 자칫 지원을 못할 수 있다”며 “미리 입사지원 서류를 작성해 둘 것”을 당부했다.

LG화학 네이버 NHN 라인플러스 등은 17일 지원서를 마감한다. 사별로 마감시간이 달라 구직자들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의 마감일과 마감시간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서류접수가 끝나면 다음달부터 필기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서를 온라인으로 전송했다면 그때부터 인·적성검사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당수 기업이 필기시험을 4~5일 앞두고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기 때문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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