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뻔한 명절 음식에 지쳤다면 이탈리안이나 프렌치 레스토랑에서 기분을 내보는 것도 좋다. 합정동의 화덕피자와 파스타 전문 레스토랑 몰토베네, 이승준 셰프의 정통 프렌치 레스토랑인 청담동 윌로뜨, 경기 양평에서 로컬 푸드로 계절별 유럽 정통 메뉴를 내놓는 프란로칼 등은 연휴 내내 문을 연다.
스타 셰프들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김대천 셰프의 톡톡(청담동), 유현수 셰프의 두레유(가회동), 김성모 셰프의 라씨에트(방배동), 토미 리 셰프의 비스트로드욘트빌(청담동)은 추석 당일만 문을 닫는다. 이외에 더그린테이블, 테이블포포, 그라노, 갈리나데이지, 치즈플로, 티틀로, 퀴숑82 등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은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손님을 맞이한다.
예약이 어렵거나 길게 줄 서는 맛집들도 연휴를 활용하면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수준급 일본식 구시카쓰(일본식 꼬치튀김)를 맛볼 수 있는 쿠시엔, 샤퀴테리(유럽식 수제 육가공품) 전문점인 메종조는 연휴 내내 문 연다. 크라운돼지, 명인등심 등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고깃집들은 대부분 명절 당일만 쉰다.
이른 추석이라 낮에는 덥다. 여름 내내 긴 줄을 서야 했던 냉면집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을밀대, 을지면옥, 평래옥은 연휴 내내 문을 닫지만 추석 당일만 영업하지 않는 곳이 많다. 학동역 인근 만두와 평양냉면 맛집으로 소문난 진미평양냉면은 추석 당일만 쉰다. 필동면옥(12, 14일 영업), 평양면옥(14, 15일)은 나흘 중 이틀 영업한다. 우래옥과 정인면옥은 15일에, 서북면옥은 12일 하루만 문 연다.
사람들로 붐볐던 카페와 베이커리, 디저트 맛집도 한가롭게 즐길 수 있다. 흔하지 않은 수제 아이스크림이나 젤라토를 맛보려면 펠앤콜(상수동), 젠제로(삼성동), 우리집젤라또(방배동) 등을 가볼 만하다. 연휴 내내 정상 영업한다.
태극당 본점과 쉐즈롤(경기 양평), 듀자미, 밀갸또 등은 추석 당일만 쉰다. 브레드랩과 오월의종 한남 1, 2호점 등은 일요일에만 문을 연다.
카페도 주말에는 문 여는 곳이 많다. 모멘토커피브루어스, 카페이미, 17도씨, 카페뎀셀브즈 종로점 등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문 연다. 프릳츠커피 전 점과 나무사이로, 커피템플은 연휴 마지막 날에 가보면 좋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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