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황현희가 공개 코미디쇼 ‘스마일 킹’에 대한 주변 동기들의 반응과 후배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9일 ‘스마일 킹’ 녹화 현장에서 만난 황현희는 5개월여 동안 선후배들과 동고동락하며 함께 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벌써 그렇게 됐나”라며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뢰매’를 보고 자란 세대로서 심형래 선배님이랑 같이 한 번 개그 무대에 서보고 싶었는데 같이 한다는 자체가 영광이다. 또 안 해봤던 장르라서 새로웠다”고 말했다.
황현희는 ‘스마일 킹’에서 심형래의 히트작인 ‘변방의 북소리’를 2019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코너 ‘단군의 후예들’을 통해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에 심형래, 김대범, 김환석, 이종헌 등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고 능청스러운 콩트 실력으로 맹활약 중이다.
이에 황현희는 “현재 ‘유시민의 갈릴레요’, ‘썰빵’ 등 시사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다가 여기선 맞고 있으니까 주변 개그맨들한테 ‘잘 보고 있다’고 연락이 많이 온다”며 “알면서도 보게 되는 슬랩스틱 코미디가 다시 해도 재밌고 향수를 자극하는 순기능이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함께 무대에 서는 후배들에겐 어떤 선배냐는 질문에 황현희는 “선배라고 오지랖 떠는 게 싫다. 훈계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즐겁게 개그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선배”라고 말하며 특유의 호탕한 웃음을 자아냈다.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15년차인 황현희는 “‘스마일 킹’을 이끌어가는 후배들 중에 제2의 황현희는 없다”면서도 “제2의 유세윤, 강유미는 나올 것 같다”고 후배들의 열정을 지지했다.
황현희는 평소 시사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 그간 대중의 중심에 서서 ‘시사 풍자 개그’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황현희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통쾌해할 수 있는 스피커 역할을 해야 한다”며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의 숙명으로 국민들이 답답해 하는 부분들을 풍자와 해학을 통해 퍼뜨려주며 건강한 웃음을 전할 것”이라고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코미디를 향한 뜨거운 애정은 물론 여러 활동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는 황현희의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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