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화제다.
12일 SBS에서는 추석특선영화로 '국가부도의 날'을 방송한다.
지난 2018년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최국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등이 출연했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96년 김영삼 정부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 후 성취감에 빠져 경제위험을 파악하지 못했다. 그렇게 경제위험이 심해지던 어느날(IMF 사태 직전) 10대 재벌의 부채비율은 평균 500%를 달성했지만 문어발식 세력 확장에만 집중하고 있었다.
그러던 1997년 태국에서 처음 발생한 외환위기는 곧바로 한국에서 나타났다. 한국기업에 돈을 빌려줬던 외국 대주들은 차입금 만기 연장이나 재계약을 거절했고, 얼마 후부터 대기업인 기아차, 한보, 진로, 대우 등이 파산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 분)는 경제 위기를 예견하고 윗선에 보고하고, 정부도 뒤늦게 비공개 대책팀을 만들지만 경제 위기를 해결하기는 역부족인 상황.
이때 금융회사에 다니던 윤정학(유아인 분)은 경제 위기를 찬스로 여기고 역배팅을 위해 투자자를 모은다. 반면 소규모 공장 사장인 갑수(허준호 분)는 이런 상황은 생각도 못한채 하루하루 일상에 집중한다.
그러나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국가부도까지 7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급조한 정부 대책팀에서는 위기 대응방안을 둘러싸고 한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강하게 대립한다.
결국 한시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IMF 총재가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한국 땅에 들어온다. 얼마 후 한국은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고 한국의 경제 주권은 IMF에 넘어간다.
이후 IMF의 초고금리와 구조조정 고통은 2001년 8월, 김대중 정부가 차입금을 모두 상환하기 까지 약 4년간 지속된다.
한편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누적관객수 375만 명을 기록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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