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 2위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조국 법무부 장관이 3위로 깜짝 등장하는 조사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코리아가 SBS 의뢰를 받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지난 9~11일 ‘내일 대통령 선거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를 설문한 결과 1위 이 총리(15.9%), 2위 황 대표(14.4%), 3위 조 장관(7%)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5.3%로 4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5%로 5위를 기록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3.7%,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3%,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2.1% 등으로 6~9위를 차지했다.
특히 약 한 달 전 같은 기관이 광복절에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1, 2위 간의 간격이 좁혀졌고 조 장관의 상승폭이 눈에 띄게 올랐다.
이 총리와 황 대표의 여론조사 격차는 4.3%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좁혀졌다. 광복절 여론조사에서는 이 총리가 14.7%, 황 대표가 10.4%를 기록했다. 광복절 당시 4.4%로 6위를 차지했던 조 장관은 무려 2.2%포인트가 상승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8%였다. 한 달 전 조사보다 8.5%포인트 줄었다. 그럼에도 1명을 택한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다시 묻자 이 총리(17.9%)와 황 대표(17.7%)가 비슷한 답변률을 나타냈다. 조 장관은 7.8%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여권과 야권으로 나눴을 때도 34.5% 대 30.7%에서 40.9% 대 38.9%로 격차가 좁혀졌다.
내년 총선에서 어떤 요인을 가장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경제 상황이라는 응답이 43.4%로 가장 많았다. 뒤로는 정계개편(24%), 외교 문제(17%), 남북관계(9.4%)가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조사(RDD, 유선 20%·무선 80%)로 실시했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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