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양소영이 남편에게 19년 동안 속았다고 고백했다.
양소영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가정을 위해 꿈을 포기했던 사연을 공개하면서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했다. 이날 양소영은 "최근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면서 "남편이 제 마음을 알아준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양소영은 "결혼한 뒤 아이가 생겨서 원래 하고 싶었던 검사를 포기하고 변호사를 선택했다"며 "'남편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일을 하면 아이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소영은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남편이 '당신은 검사를 포기한 게 아니라 변호사를 선택한 거야'라고 말했다"면서 냉정한 남편의 대답에 서운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19년 동안 속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까지 '포기가 아니고 선택'이라고 하니 너무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양소영은 "만약 제가 남편에게 '나 변호사 안하고 검사하고 싶어', '지금이라도 일을 그만둔다'고 말하면 동의해줄지 궁금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물론 남편은 내가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다정한 말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한누리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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