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셋째날인 14일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정체는 15일 새벽이 돼서야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남청주∼청주 휴게소 부근 30㎞ 구간과 천안 부근∼안성분기점 부근 23㎞ 구간, 비룡분기점∼회덕분기점 9㎞ 구간 등 총 86㎞ 구간이 정체 중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는 서울 방향으로 춘천분기점 부근∼남춘천 부근 11㎞ 구간, 서종 부근∼화도 부근 9㎞ 구간 등 총 29㎞ 구간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으로는 평창∼둔내터널 11㎞ 구간, 여주분기점∼호법분기점 부근 13㎞ 구간 등 총 49㎞에서 정체다.
서해안 고속도로 서울 방향으로는 동군산 부근∼동서천분기점 부근 17㎞ 구간, 당진분기점∼서해대교 부근 26㎞ 구간 등 총 79㎞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 중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으로는 수락산터널∼송추 부근 등 총 25㎞ 구간과 일산 방향은 구리∼광암터널 부근 등 총 26㎞에서 정체다.
오후 5시 승용차로 부산 요금소를 출발할 경우 서울까지는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에서 서서울까지는 6시간 3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5시간 40분, 대구에서는 5시간, 강릉에서는 3시간 40분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왔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515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가는 차량이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오는 차량은 54만대다.
귀경 방향 정체는 다음날인 15일 오전 3∼4시께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귀경 차량이 몰려 15일 새벽까지는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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