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수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과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각각 상반되는 매력으로 반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먼저 박형수는 '멜로가 체질'에서 극 중 배우 이소민(이주빈 분)의 연예 기획사 대표 ‘소대표’ 역을 맡아, 근엄하고 무게 있는 수장과는 거리가 먼 허당스러운 캐릭터를 연기하며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멜로가 체질' 11, 12회에서 소대표는 스타 PD인 범수(안재홍 분)를 만나 그의 작품에 소속 배우들을 써달라고 저자세로 어필했다. 범수와 통통 튀는 티키타카를 선보인 소대표는, 소민과 그의 매니저 민준(김명준 분)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도 능청맞은 연기를 이어갔다.
소대표는 소민이 드라마의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 친구 역할을 맡는 것을 두고 민준과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했다. 결국 소민이 민준의 뜻을 따르겠다고 하고 두 사람이 자리를 뜨자, 소대표는 허공에 대고 "니들이 아무리 그래봐라, 내가 외롭나" 라고 엉뚱한 혼잣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형수는 최근 파트3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에서 위병단의 총관 '길선'으로 다시 등장해 '멜로가 체질' 속 소대표와는 정반대되는 카리스마를 선보이고 있다. 박형수는 지난 파트 1, 2에서보다 더욱 위풍당당한 기세를 뽐내면서 위 아래로 신임 받는 총관 '길선'을 완벽히 표현해내고 있다.
어제(14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15회에서 길선은 아사론(이도경 분)에 의해 벼랑 끝에 서게 된 타곤(장동건 분)을 끝까지 지키며 맹활약했다. 길선은 강해지고자 밤잠을 자지 않고 수련 중이던 뭉태(박진 분)에게 "강한 사람 편에 서야 한다. 그게 살아남는 길" 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아스달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력과 냉철함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지켜온 길선의 연륜이 드러났다.
박형수는 '멜로가 체질'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허당 매력으로,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이해타산적이고 강인한 전사로 그 존재감을 높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 ‘스윙키즈’, ‘원라인’, ‘공조’, ‘몸 값’,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옥란면옥’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마다 그 특징을 극대화시키는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박형수. 이에 '멜로가 체질'과 '아스달 연대기'에서 박형수가 각각 어떤 인상 깊은 활약을 이어갈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TBC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tvN '아스달 연대기'는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영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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