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벤져스의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를 울리고, 웃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은 '달아 달아 우리 사랑'이라는 부제와 함께 추석특집으로 꾸며졌다. 추석 보름달보다 더 밝은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한 가운데, 특별한 가족과 만난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샘 아빠는 자신의 아버지로 변신해 아이들을 만났다. 윌벤져스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아이들을 만나보지 못한 게 가슴 아팠던 그가 이번 만남을 기획한 것. 아이들은 아빠와 비슷하지만 낯선 할아버지의 등장에 처음엔 경계했지만,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졌다.
윌리엄은 무릎이 아픈 할아버지를 위해 의자와 물도 손수 배달해주며 지극정성으로 챙겼다. 평소 사진으로만 보던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을 보며 대화도 나눴다. 할아버지부터 샘 아빠, 윌벤져스까지 이어진 아름다운 눈에 대한 이야기는 가족의 유대감을 느껴지게 했다.
이어 할아버지와 함께 근처 카페로 나간 윌벤져스는 샘 아빠의 어린 시절 추억이 담겨있는 팬케이크를 먹었다. 샘 아빠는 자신의 아버지에 빙의해 자신의 추억을 아이들과 나눴다. 아버지와 함께 하지 못했던 것들이 후회로 남는 샘 아빠는 아이들에게 “할 수 있을 때 사랑한다고 많이 하는 게 좋다”고 말하며 아이들은 자신이 한 후회를 하지 않길 바랐다.
이를 들은 윌리엄은 바로 “할아버지 사랑한다”고 마음을 표현해 샘 아빠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아버지가 듣지 못한 손자들의 사랑을 대신 듣는 것만으로도 벅차올랐던 것. 할아버지와 함께 한 짧은 시간에도 정이 깊게 든 윌리엄은 “같이 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윌리엄의 착하고 순수한 마음이 샘 아빠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그러던 중 벤틀리가 큰일을 봤다. 기가 막힌 타이밍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던 시청자들을 빵 터뜨렸다.
벤틀리의 급 응가로 할아버지와의 만남이 끝이 났다. 그러나 할아버지와의 특별했던 만남과 이로 인해 느낀 감동은 윌벤져스와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재미와 감동, 그리고 가족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자주 표현하자는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전달한 ‘슈돌’. 추석 연휴를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한편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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