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전영희 시의원이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울산시 물 문제와 관련한 사항'이라는 제목의 서면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과 일부 시민단체 등은 사연댐 물에 잠겨 훼손되는 반구대암각화를 건져내기 위해서는 사연댐에 수문을 설치해 물 수위를 낮추는 등 조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울산시는 이에 대해 2020년 4월 끝나는 정부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연구용역에서 울산시 물 문제 해결 방안이 나온다면 사연댐 수문 설치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대암각화 훼손에 대한 위기의식과 살려야 한다는 전제는 십수 년 전부터 진행되고 있다"며 "박맹우 전 시장 12년과 김기현 전 시장 4년 동안 끊임없이 실효성이나 현실성 문제로 용역비와 세월만 흘려보내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곡천 반구대암각화군 유네스코등재 시민모임 회원 등은 사연댐 수문 설치 촉구 릴레이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반구대암각화는 2010년 1월 문화재청 직권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
잠정목록 대상 중 문화재청이 자치단체로부터 우선등재 신청 대상을 받고 세계문화유산분과심의회를 거쳐 우선등재 대상지를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우선등재 유산 중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등재 신청 후보(2건)를 선정한다.
후보 중 우리나라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이 선정되면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세계문화유산등재신청서를 제출한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에서 전문가의 1, 2차 현지 조사와 평가 후 세계문화유산위원회 정기총회에서 최종 심의·결정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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