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 이승기, '밀덕' 고백…배수지 "더 날렵해진 액션"

입력 2019-09-16 18:41   수정 2019-09-16 18:42


배우 이승기가 군 제대 후 '밀리터리 덕후' 이른바 '밀덕'이 됐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승기는 "군대 경험이 작품에 정말 많은 경험이 됐다. 제가 방송에서 군대 얘기를 하면 '아직도 못 헤어나온다'라고 웃으신다. 지금 많이 헤어나왔다. 하지만 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대한민국 군을 좋아한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 안에서 배우는 남성성이 굉장히 강하다. '배가본드'에서 총 쏘는 법 비슷하게 했던 경험이 있어서 상당히 자신감있게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배수지는 "이승기와 전작 '구가의 서'에서 액션을 했었다. 이승기가 '밀덕'이 된 후에 얼굴에 살도 없어지고 몸도 가벼워지고 근육도 생기신 것 같더라. 몸 쓰는 게 더 날렵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 수지 주연의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 250억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드라마로 알려졌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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