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데이먼이 와도 안 이랬는데…'배가본드' 이승기·배수지 누구냐?"현지 스태프 실제 반응

입력 2019-09-16 18:38   수정 2019-09-16 18:57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모로코, 포르투칼 등에서 오랜시간 해외 로케이션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16일 서울 영등포구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극중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단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 신분을 숨기고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아 활약한다.

이 작품은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동안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 250억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드라마로 알려졌다.

이승기는 "영화 '본 얼티메이텀'과 동일한 장소에서 촬영했다. 로케이션 매니저분이 같더라. 나이 지긋한 분이셨는데 한국 드라마, 영화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고 기대를 안하셨던 것 같다. 그러다 영상 퀄리티, 일 진행 방식 등을 보시더니 굉장히 놀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에서 밤 촬영할 때 팬들이 오셔서 다과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현지 스태프들은 '도대체 얘네 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맷 데이먼이 와도 안 이랬는데 누구냐?' 했다고 하더라. 촬영 후 저희 영상을 보고는 모로코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 가장 모로코를 잘 담아낸 것 같다고 했다. 칭찬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배수지는 "오랜기간 해외 촬영이 처음이라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워낙 모로코 현지 스태프들이 불편함 없이 해주셔서 최고였다. 걱정 없었다. 모로코 시민분들 협조를 잘해줘서 좋은 기억이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애정을 전했다.

'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다.

두 사람은 의문의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에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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