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입해 14개 유인도에 미술관 등을 짓기로 했다. ‘예술의 섬’으로 유명한 일본 나오시마 같은 관광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먼저 2022년까지 신의면에 150억원을 들여 인권과 평화를 주제로 한 ‘동아시아 인권평화미술관’을 건립한다. 지난 1월 홍성담 작가와 업무협약을 맺고 미술관 사전평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천사대교로 육지와 이어진 자은도에는 박은선 조각가와 건축 거장 마리오 보타가 참여하는 조각 주제의 미술관을 짓는다. 이 미술관은 150억원을 들여 야외 조각 전시장과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등으로 채운다. 김환기 작가의 고향인 안좌도에는 130억원을 투입해 ‘자연 그대로의 미술관’을 건립한다.
군은 2015년 압해도 저녁노을미술관, 흑산도 철새박물관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 암태도에 에로스서각박물관을 지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하의도에 천사상 미술관을, 7월에는 안좌도에 세계화석광물박물관을 잇따라 개관했다.
군은 2018년 43억원이던 문화·예술 예산을 3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신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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