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는 세계시장 점유율 2위, 국내 수출 1위의 명실상부 국가 주력산업으로 반도체 제조기업 외에도 관련 장비, 재료, 설계 기업 등 다양한 후방산업을 포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등 구현을 위한 중추적 인프라로 집중받고 있다. ‘기계의 지능화’ 시대에 고성능 반도체 기술이 요구되는 분야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반도체 후방산업(장비, 부품, 소재)의 경우 완제품 대비 글로벌 경쟁력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의 강화를 위한 우수인재 육성 및 공급이 보다 절실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의식 아래 서울산업진흥원은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과 협력하여 ‘반도체 공정/장비 및 제어 시스템 개발자 양성과정’을 개설하고 반도체 장비의 스마트 제어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과정은 서울 기업의 구인애로와 서울 시민의 구직애로 해소를 위하여 추진된 ‘기업수요 기반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또한 디지털 전환으로 대규모 인력수요가 발생하는 신산업, 신기술 유망분야를 중심으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우수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있다. 서울산업진흥원은 올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블록체인을 비롯한 총 9개 분야에서 18개 과정을 운영중이다. 이 과정은 반도체 업계 현업 실무진이 강사로 참여하며 반도체 장비 및 공정 기술, 반도체 장비 시스템 및 제어 프로그래밍, 반도체 장비 제어 시스템 및 센서 연동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반도체와 관련한 실무 프로젝트로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즉시 현업에 투입할 수 있는 반도체 제어/장비 시스템 전문 인력으로 성장하게 된다.
정익수 서울산업진흥원 고용지원본부장은 "우리나라 대표산업인 반도체 산업에서의 주춧돌인 후방산업의 성장은 국가적인 과제로 손꼽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산업진흥원은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반도체 후방산업 관련 우수인재를 양성 및 공급할 것이다"며 "국가대표 유망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좋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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