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면세점 적자 폭이 크게 줄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6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이후 면세점 적자로 4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 추세를 보였던 현대백화점이 올해 4분기에 반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면세점은 외형 확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효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7.2% 증가한 55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2% 감소한 65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백화점 영업이익은 813억원으로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면세점 영업적자가 16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백화점 면세점 영업적자는 올해 연간 710억원으로 추정되지만 내년에는 132억원으로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연구원은 "신규 출점은 내년 6월, 12월 각각 대전 아울렛과 남양주 아울렛, 2021년 여의도 파크원, 동탄 아울렛 등이 계획돼 있다"며 매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