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家)’ 배종옥이 마천루 앞에서 치받치는 분노를 겨우 억누르고 있는, ‘극분노 폭발 1초 전’이 포착됐다.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지난 5회 시청률이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MBN 개국 이래 최고 드라마 시청률을 경신하는 쾌거를 안았다. 무엇보다 배종옥은 판사의 지위를 버린 채 재벌가의 추악함을 지우는 오너리스크 관리팀 ‘TOP’의 헤드가 된 여자 한제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우아한 가(家)’ 지난 회에서 한제국(배종옥)은 모석희(임수향), 허윤도(이장우)와의 ‘핏빛 공방전 2라운드’에서 모든 수를 내려다본 끝에 완벽한 압승을 거두는 아찔한 순간을 펼쳐냈다. 한제국은 치열한 공방전 끝에 모석희의 뒷배인 왕회장(전국환)의 심장을 멎게 만든 후 모석희의 편을 다 끊어내 철저히 고립시키는데 성공,안방극장의 심박 수를 증폭시켰다.
이와 관련 배종옥이 천하를 호령하던 기세를 멈춘 채, 날선 눈빛을 드리우며 싸늘하게 굳어버린 ‘일시 멈춤’을 선보였다. 극 중 한제국(배종옥)이 다급한 표정으로 MC빌딩 로비에 들어서는 장면. 바삐 걸어가던 한제국은 갑자기 ‘무엇인가’를 목격했고, 결국 그 자리에서 멈춰서 이를 꽉 다물고는 치받치는 분노를 겨우 추스른다. 과연 늘 평정심을 갖고 모든 수를 내려다보던 킹메이커 한제국의 마음을 이토록 뒤흔든 사건은 무엇일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배종옥의 ‘극분노 폭발 1초 전’은 지난 8월 24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촬영됐다. 배종옥은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던 인물의 감정이 폭발하는 씬을 앞두고, 대본에 몰두하는가 하면, 감독과 함께 세세한 감정선을 짚어나갔다. 이후 촬영 현장 구석에서 숨을 고르며 강렬한 열망을 품은 한제국의 감정에 몰입하던 배종옥은 ‘액션’ 소리와 동시에 뜨거운 분노를 뿜어내기 일보 직전까지 바짝 날이 선 한제국의 자태를 완벽히 열연했다. 우뚝 서 있기만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눈빛, 고집스러운 입매, 그리고 형언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드리우며 압도적인 아우라를 완성해 현장을 정적감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번 주 ‘우아한 가(家)’에서는 모든 진실이 뒤엎어지는 ‘엄청난 수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라며 “특히 배종옥 배우는 끊어질 듯 팽팽하게 당겨진 서사의 구심점을 잡아주며 휘몰아치는 극을 짜릿하게 끌어가고 있다. 추석 휴방을 지나 더욱 뜨거워질 ‘우아한 가(家)’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우아한 가(家)’는 대한민국 상위 0.001%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극을 두고, 이를 파헤치려는 자들과 묻어버리려는 자들의 목숨 건 ‘수 싸움’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매주 수, 목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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