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어깨수술에 다른 환자 불편 겪어

입력 2019-09-17 15:34   수정 2019-09-17 15:35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성모병원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이날 다른 환자들이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불편을 겪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VIP 입원한 성모병원 관계자는 보십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오늘 휠체어 끌고 영문도 모르고 20분 넘게 엘리베이터 탈 공간이 날 때까지 기다렸다"며 "엘레베이터는 계속 꽉 차있었고 환자와 환자전용 무시하고 타는 사람들로 계속 들어갈 공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기다리던게 안타까웠는지 지나가던 간병인 한 분이 '21층에 박근혜 와있다더니 그거 때문인 것 같다'고 말씀해주셔서 (박 전 대통령이 입원한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환자용 엘리베이터 3대 중 2대를 21층과 1층만 오갈 수 있게 해놓으면 어떻게 하냐"며 "3대 중 1대라도 불편한데 2대나 VIP 전용으로 하는 이유가 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발 내일은 엘리베이터를 환자들한테 돌려주기를 바란다"며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성모병원 관계자께 연락 닿는 분은 글을 전달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며 글을 마쳤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왼쪽 어깨 수술을 마쳤다. 수술 후 재활에는 최소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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