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 열애설 "거제도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는데 무슨"

입력 2019-09-17 18:47   수정 2019-09-17 18:48



정국의 거제도 목격담으로 불거진 열애설에 소속사와 당사자 모두 부인했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탄(소년단) 정국이를 못알아보고 쫓아낸 친구"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됐다. "친구가 거제도에서 가게를 하는 데 이틀 전에 놀러왔는데, 신분증검사를 했는데 없다고 돌려보냈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글과 함께 공개된 CCTV 인증샷이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정국으로 보이는 남자가 앞에 서있는 금발의 사람을 백허그하고 있었다. 일각에서 금발의 사람이 "여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몇몇 정국 팬들이 "정국이 아니다. 해쉬스완이다"고 반박했다.

몇몇 정국 팬들의 요청으로 해쉬스완이 자신의 SNS에 "사진 속 인물은 내가 아니다"고 해명하고, 게시물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비아냥과 인신공격성 발언이 있었다. 이에 해쉬스완이 불쾌감을 보이면서 열애설과 이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다.

결국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이미지 속 여성인 타투이스트 A 씨가 직접 "연인 관계가 아니다"고 해명했음에도 "백허그는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며 의심의 눈초리가 이어졌다.

이에 정국의 거제도 휴가 일정을 지켜봤던 팬들은 "정국은 거제도에서 게스트하우스에 묶었다"며 "정말 연애를 하고, 여자친구와 거제도를 방문한 것이라면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내겠냐"고 반문했다.

정국의 거제도 방문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16일까지 이어진 방탄소년단의 장기 휴가 동안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장기 휴가를 받았고, 멤버들은 각각 자신만의 계획으로 시간을 보냈다. 정국은 9월 초에 거제도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팬들의 목격담처럼 정국은 거제도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렀다. 한 팬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국이 머물렀다는 게스트하우스에 갔는데 진짜 정국 싸인이 있었다"며 인증샷을 올렸고, 몇몇 팬들은 정국의 싸인을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모르겠다는 게스트하우스 사장을 도와 CD와 포스터로 한쪽 벽을 꾸며주기도 했다.

CCTV 이미지 속 금발의 여성과 함께하던 모습도 실제로 여러차례 목격됐다. 이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거제도 방문 중 평소 알고 지내던 타투숍 지인들이 현지 방문 중인 것을 알게 됐고, 이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단체로 노래방에 간 것"이라며 "그 내용이 왜곡돼 알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사자인 타투이스트 A 씨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정국과 연인관계가 절대 아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금 돌아다니고 있는 말들과 저를 사칭해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이 안타까워 글을 올린다"며 "무슨답변을 드리던 믿지않고 스스로들 마음대로 해석하고 더 심한 답글을 들을게 뻔한 사실이라서 아무 말 안하고있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국과의 연인관계라던지 제 이니셜을 타투잉 해줬다는 말들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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