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윤 기자] 지난 8월25일 데뷔 2주년을 맞아 두번째 단독콘서트를 마친 걸그룹 에스아이에스(S.I.S, Serendipity In Star)가 bnt와 만났다.
‘Feminine&Grilish’, ‘Denim&Stylish’ 두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촬영에서 에스아이에스 멤버들은 ‘대중에게 뜻밖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포부가 담긴 뜻의 그룹명처럼 화이트톤의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룩으로 뜻밖의 여성미를 선사하고, ‘느낌이 와’ ‘응’ ‘너의 소녀가 되어줄게’ 등의 무대를 통해 익숙해진 경쾌한 룩을 선보였다.
그룹 이름처럼 각자 가지고 있는 ’뜻밖에 재미’로 앤은 “무대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 때문에 목소리도 청순하고 귀여운 걸로 인식됐는데, 성숙하고 서정적인 발라드를 들려드리고 싶다. 그리고 누가봐도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계속 보게되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민지는 “첫인상처럼 차분하고 말수도 적은 편이지만 의외의 허당매력이 있다. 편하게 해주는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다”고 설명했다. 가을은 “무대에서는 주로 도입부나 조용해지는 타이밍에 나오는 목소리를 맡았다. 자세히 들으면 슬프고 서정적인 느낌이다. 그런 점을 살릴 수 있는 노래를 커버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듀엣하면 좋겠다고 말해서 그것도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8월25일 열린 데뷔 2주년 콘서트 소감은 팬클럽 ‘밀리’에게 향한 애정으로 가득했다. 앤은 “항상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밀리들한테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서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이렇게 에스아이에스와 밀리의 기념일을 항상 같이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팬들한테 자랑스러운 가수가 되야겠다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을은 “밀리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서 더 뜻이 깊은 날이었다. 벌써 2주년이 되었다는게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 색다른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여러가지 컨셉을 연습했는데, 좋게 봐주신거 같아 너무 감사하다. 저희도 연습하면서 또다른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민지는 “1주년 때에는 멤버들과 시간을 보냈었는데 2주년때에는 팬분 들과 함께 콘서트를 할 수 있어서 더욱 뜻깊었다. 콘서트 중간에 팬분과 함께하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분이 한 분 계셨어요! 남자분인데도 애교도 서슴치않고 보였고 콘서트가 끝난 후 식사데이트라는 이벤트에서도 반장을 맡아주시는 등 열심히 참여해주셨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데뷔 3년차를 맞아 가장 힘들었던 점, 행복했던 순간에 대해 민지는 “성격상 밝은 모습을 보이는 게 힘들었다. 팬들을 처음 눈으로 봤을 때 눈물을 흘렸다. 플랜카드 봤을 때도 정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게임마니아로 유명한 가을은 “KBS ‘더유닛’ 2차 유닛 발표식 때 탈락 후 차에 타기도 전에 OGN ‘심야라이브배틀 시즌3’ 출연소식을 접했다. 바로 가야하는데 당시 입고 있었던 옷이 경연 때 입었던 제복이었다. 그 옷을 입고 갈 순 없어서 숙소에 있던 세빈이의 도움을 받아 숙소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촬영을 하러 갔다”며 ‘냉온탕’을 오갔던 일화를 들려줬다.
팬과 교류하는 노하우에 대해 세빈은 “적극적인 소통이 중요한 것 같다. 팬레터에 댓글을 달고, 일기로 하루를 공유도 한다. 사소한 얘기도 하면서 친해지는 느낌을 받는다”고 밝혔다. 앤은 “애니타임이란 코너를 만들어 비하인드 영상, 사진 같은 걸 올리고 일기도 쓴다”고 했다.
에스아이에스는 가장 좋아하는 그룹으로 있지(ITZY)를 꼽았다. 앤은 “카리스마 있고 경쾌한 퍼포먼스, 통통 튀는 스타일이 매력적이다. 직캠도 자주 찾아본다. 개인적으로 ‘최애’는 예지”라고 전했다. 멤버 개인별로 좋아하는 가수로 가을은 “폴킴. 팬들에게서 또킴이란 별명을 받았을 정도. 최근에 ‘너를 만나’란 곡을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영상을 만들기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세빈은 “엑소 카이 선배. 뮤직뱅크 출연 때 인사하러 갔는데 카이가 너무 멋있어서 충격받았다. 후배 챙겨주는 모습들이 좋았다”고 고백하기도.
아이돌이 안 됐다면 지금 뭘하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가을은 “당연히 게이머(웃음). 배우라는 직업도 오랫동안 동경해왔다. 어릴 때 많이 아파서 병원에 매우 오래 있었다. 그 때 티비를 보며 배우들이 너무 부러웠다. 나는 매일 병실에서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데 그들은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앤은 “어떻게해서든 연예계 생활을 했었을 것 같다. 디자이너나 스타일리스트가 되지 않았을까”고 설명했다.
출연하고 싶은 방송에 대해 앤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유희열의 팬이다. 권진아 피처링한 ‘그녀가 말했다’를 불러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하자 가을은 “저희를 믿고 응원해줘서 고맙다. 믿음에 보답할 수 있는 가수가 되겠다”고 했다. 민지는 “많이 사랑하고, 오래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앤과 세빈은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다.부끄럽지 않은 가수가 되겠다.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했다.
에디터: 김치윤
포토그래퍼: 이준호
스타일리스트: 양남희
헤어&메이크업: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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