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家)’ 이장우-이규한이 느닷없이 서로를 꼭 껴안고 당황하고 있는, ‘상상불허 男男포옹’이 포착되며 궁금증이 증폭됐다.
MBN-드라맥스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극본 권민수 / 연출 한철수, 육정용 / 제작 삼화네트웍스)는 5회 시청률이 3.7%(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전국 기준)를 돌파하며 MBN 개국 24년 만에 ‘최고 드라마 시청률’의 새 역사를 쓰는 쾌거를 안았다. 무엇보다 이장우는 교도소에 갇힌 엄마를 구해내고자 고군분투하는 진국 변호사 허윤도 역을, 이규한은 대한민국 상위 0.001% 재벌가 MC그룹의 한량 장남 모완수 역을 맡았다.
특히 ‘우아한 가(家)’ 지난 회에서는 허윤도(이장우)가 15년째 살인자라는 낙인이 찍혀 복역 중인 엄마를 구해내기 위해 모석희(임수향)와 손을 잡고 일을 꾸몄으나, 모든 수를 내려다본 한제국(배종옥)에게 무참히 패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게다가 모완수(이규한)는 영화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모석희에게 운명을 걸었지만, 모석희가 TOP의 술수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떨어지자 동생 모완준(김진우)의 편으로 돌아서게 되면서 예측불허 판세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이장우-이규한이 급작스러운 공조의 기미를 보이고 있는, ‘서프라이즈 남남 포옹’이 포착돼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극 중 허윤도(이장우)와 모완수(이규한)가 영화사 사무실 안에서 서로를 마주한 장면. 허윤도가 가방에서 종이 뭉텅이를 꺼내 홀로 소주를 마시고 있는 모완수에게 전하자, 모완수는 서류를 받아들고 눈망울을 글썽이더니 벌떡 일어서서 허윤도를 와락 끌어안는다. 과연 전혀 연고가 없던 두 남자가 왜 비밀 회동을 하고, 갑자기 포옹까지 나누게 된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장우-이규한의 ‘서프라이즈 남남포옹’은 지난 8월 24일 서울시 강남구 일대에서 촬영됐다. 이장우-이규한은 오랜만에 단둘이 함께하는 촬영에 반가움을 표하며 리허설에 돌입했던 상황. 더욱이 이장우의 대사를 찰지게 받아치는 이규한, 이규한의 애드리브를 맛깔나게 살려주는 이장우로 ‘독특한 개그 케미’가 형성되면서 웃음이 터지는 분위기 속 본격적인 촬영이 진행됐다. 곧 이장우-이규한은 서먹서먹한 분위기에서, 점점 의견이 맞아떨어지다가, 추후에는 뜻하지 않은 격한 포옹을 하게 되는 장면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해 ‘독특한 공조’가 발발하는 오묘한 기류의 장면을 완성했다.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이장우, 이규한, 합이 맞는 두 배우가 터트리는 케미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며 “이장우의 ‘핏빛 공방전’ 2차 시도가 무참히 실패했으나, 18일(오늘) 방송부터는 새로운 관계도가 탄생되면서 색다른 공방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이장우-이규한의 코미디와 정극을 오가는 미묘한 관계의 형성은 어떤 일을 불러올 것인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家)’는 재계 1위 철옹성 재벌가 밑바닥에 가라앉아있는 ‘끔찍한 비밀’을 두고, 이를 밝혀내려는 자들과 숨기려는 자들의 한바탕 ‘수 싸움’이 벌어지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오늘 밤 11시에 방송된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