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라의 아내 김수연이 남편의 외도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18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김희라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연은 남편의 외도로 십수 년간 떨어져 살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13년 정도 안 보고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이혼이나 마찬가지다"라며 "벌써 이혼한 거다. 서류상으로는 아니어도"라고 말했다.
이어 김수연은 "남편이 어느 순간 정신이 다른 곳으로 팔렸더라.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 그때부터 모든 것이 힘들었다. 이미 내 명의와 본인 명의 재산을 다 내연녀에게 털린 후였다. 나중에 매니저들이 말해줘서 알았다"고 당시의 아픔을 전했다.
그러면서 김수연은 "어느 날 김희라가 내연녀와 살던 곳에 가자고 하더라. 집에 들어가자마자 망치가 보였다. 그걸로 다 부수어버렸다"며 "이후 경찰이 와서 이거는 여자가 한 것이 아니고, 남자 네 명이 와서 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다 지나간 이야기니까 할 수 있다"라고 털어놨다.
외도에 대해 모두 고백했지만, 두 사람은 현재 함께 지내고 있다. 이들 두 사람은 결혼 43년 만에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기도 했다. 김희라는 아내에게 "지난 생을 돌아보면 모든 것이 후회되고. 나만 편하자고 아내 불편한 걸 못 알아봐서 그게 가슴이 아프다"고 속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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