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제품 年매출 1%, 봉사활동 기부금으로 사용

입력 2019-09-19 18:00   수정 2019-09-19 18:01


삼진제약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일환으로 사장부터 생산현장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직접 현장을 찾아 봉사와 기부를 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1% 사랑나눔 캠페인은 삼진제약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장홍순 대표와 최용주 대표, 본사 임직원을 비롯해 전국 각 지방 영업소 및 생산 공장, 연구소까지 총 730여 명의 직원이 빠짐없이 참여한다. 매년 특정 제품을 선정해 매출의 1%를 적립한 기금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자발적으로 기부와 봉사를 하게 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돈 또는 물품을 기부하고 마는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임직원들이 직접 몸으로 뛰며 진심 어린 활동을 펼치자는 취지다. 직원들이 봉사를 펼치는 장소와 대상은 개인 혹은 팀별로 결정한다. 봉사처는 병원, 노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장애인 거주 시설, 독거노인 가정 등 다양하다.

삼진제약은 올해 동맥경화용제인 ‘뉴스타틴 알’을 사랑나눔 품목으로 선정해 사회공헌 기금 적립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 판매된 뉴스타틴 알 매출의 1%는 내년 봉사활동 기부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의사 사진전을 통한 난치병 어린이 치료비 후원, 차상위 저소득층 의료보험료 대납을 통한 의료 사각지대 해소, 청소년을 위한 복약지도 캠페인 등 사회 약자를 보살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의사 사진전은 의사들로부터 응모받은 작품 사진을 삼진제약 본사 로비에 전시한다. 사진을 응모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해 이를 형편이 어려운 난치병 어린이 환자에게 수술비로 전달하고 있다. 2010년 처음 시작한 뒤 최근까지 수백여 명의 의사가 참여했고 회가 거듭될수록 참가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렇게 모은 적립금으로 지금까지 총 15명의 난치병 어린이에게 수술과 재활치료 혜택을 베풀었다.

의료 사각지대를 줄여나가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삼진제약은 2008년부터 본사가 있는 서울 마포구 관내 차상위 저소득층(약 200가구)에 의료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사회공헌을 이어오고 있다. 국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정부로부터 의료 보호를 받고 있는 데 비해 이에 해당되지 않는 차상위 저소득층 중에는 보험료를 미납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 삼진제약은 저소득층의 의료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마포지사, 이대 성산사회복지관 등과 손을 잡았다. 의료보장 혜택을 받는 가구는 마포구 관내 총 170여 가구로 월 보험료가 1만원 이하인 저소득 취약계층이다. 보험료를 내지 못해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한 이웃들이 안정적으로 약국과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민을 직접 찾아가 약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올바른 약 복용 캠페인도 활발하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선 학교를 찾아다니며 보건 교사와 청소년에게 건강관리 요령과 올바른 약 복용법을 알리는 ‘알약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 약사회가 주최하는 건강서울페스티벌에도 참여해 올바른 복약 지도에 힘쓰고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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